달라스(Dallas) 페어 파크(Fair Park)에 위치해 있는 어린이 아쿠아리움이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막대하게 불어난 재정 손실로 영구 폐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84년전인 1936년 페어 파크 내 달라스 아쿠아리움(Dallas Aquarium)으로 개관된 어린이 아쿠아리움은 지난 3월 중반 코로나 19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약 10여년전부터 재정난을 겪어왔던 어린이 아쿠아리움은 코로나 19로 재정난이 가중된 상황입니다. 지난 2009년 아쿠아리움은 재정 손실 보전을 조건으로 달라스 동물원(Dallas Zoo)에 인수됐으나 그 이후에도 매년 15만달러 내지 30만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그렉 허드슨(Gregg Hudson) 달라스 동물원 최고경영자는 설비 유지와 건물 보수관리, 동물 사료, 인력 관리 등에 드는 연간 운영비가 매년 운영 수익을 초과한데다 올해 초 닥친 경제 봉쇄령과 그에 따른 스테이트 페어 (State Fair) 행사 취소까지 겹쳐 운영난이 더 심각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어린이 아쿠아리움이 영구 폐관을 결정한 가운데 현재 4000마리에 가까운 아쿠아리움 동물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정확한 폐관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수족관 내 동물들의 이관 작업이 끝나야 완전히 폐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폐관 이후 아쿠아리움 공간 활용 계획은 달라스 시가 페어 파크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관 페어 파크 퍼스트(Fair Park First)와 논의할 것이라고 달라스 공원레크리에이션국(Dallas Park and Recreation Department)이 밝혔습니다.
한편 어린이 아쿠아리움의 폐관 소식이 알려진 후 지역 사회에는 아쿠아리움을 살리기 위한 지지와 노력이 생겨났는데, 폐관 반대 청원 운동에 현재까지 약 1500명이 지지 서명을 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